반도체 칩 부족, 19~23일 부평 1·2공장 가동중단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정환용 기자] 한국GM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19~23일 부평1공장, 부평2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GM은 이번 공장 중단이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GM은 2월부터 부평2공장 가동율을 절반으로 줄여 왔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이번 생산 중단으로 6000대 가량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평1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 부평2공장에서는 쉐보레 말리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반도체 유동성 영향으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며 “한국지엠은 협력업체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이후 부평 공장의 생산 손실을 최대한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생산 중단에 따라 한국GM의 4월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3월 국내에서 총 2만6410대를 생산했다. 2월 생산량보다는 17.4% 늘었지만, 전년동월보다는 25% 감소했다.

판매량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등 판매가 감소하며 3월 한 달간 6149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동월 대비 31.4%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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