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우측)이 13일 AGIC와 온라인으로 진행한 AGIC PDH 프로젝트 계약식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삼성엔지니어링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350억원 규모의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AGIC로부터 'PDH (프로필랜생산 시설) & UTOS (유틸리티기반 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식은 13일 서울과 사우디 주베일에서 온라인 화싱스템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주처인 AGIC는 사우디 석유화학회사 APC의 자회사다.

AGIC PDH&UTOS라 이름붙여진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6월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건설예정지는 사우디의 주베일 지역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간 84만3000톤의 프로필랜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시설인 UTOS를 건설한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부대시설, 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수주배경에 대해 “풍부한 지역·상품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발주처 신뢰가 두터웠다”라며 “Early Engagement(조기 설계인력배치)을 통한 FEED(기본설계) 검증, 플랜트 배치 최적화 등 프로젝트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APC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8년 APC가 발주한 PDH, P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APC의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력 시장 사우디에서 경험이 많은 상품을 수주한 만큼 확실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행이 예상된다"라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연계 수주를 이끌어 내고, 나아가 중동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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