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월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 및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상대 폭언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김진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두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면서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최대 원인으로 지적되는 여권 고위인사들의 이중적 행태인 '내로남불' 논란이 다시 불거져 국정운영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조치로 판단된다.

전효관 비서관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간부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일감을 몰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김우남 마사회 회장은 올초 마사회장에 '낙하산' 임명된 뒤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려다 이를 만류하는 인사담당 직원에 욕설과 함께 막말을 한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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