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냉열발전-재기화 시스템 실증 성공

13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진행된 LNG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실증회를 마친뒤 삼성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주요 선급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LNG 냉열 발전시스템을 연계한 차세대 재기화 시스템인 'S-REGAS(CGR)' 실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REGAS(CGR)'는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의 핵심 기술인 LNG 재기화 시스템에 '탄소 제로'인 냉열발전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면서 전력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새로운 기술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소개했다.

LNG는 -162℃ 이하 액체 상태로 운송되며, 이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도를 가해 증발시켜 가스 상태로 변환하는 재기화 과정을 거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냉열발전 기술은 LNG 재기화 과정 중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친환경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S-REGAS(CGR)'는 LNG 재기화에 필요한 전력의 90% 이상인 16MW 전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연간 6만톤 이상의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조선해운업계에도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확대가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실증은 FSRU 시장에 'S-REGAS(CGR)'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친환경 솔루션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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