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여명 효성중공업 본사 등 현장 조사
"효성중공업, 공동시공으로 진흥기업에 이익 몰아줘"
효성→중공업→진흥기업으로 경제적 연결

효성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효성그룹이 내부거래를 통한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조사직 20여명을 서울 마포구 효성중공업 본사 등에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이 건설 일감을 공동 수주하는 방식으로 계열사인 진흥기업을 부당지원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진흥기업의 최대주주는 48.19%의 지분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주)효성(32.47%)이다.

(주)효성 지분은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부회장 21.42%, 조석래 명예회장 9.43% 등 총수일가가 55.11%를 보유하고 있다.

결국 진흥기업→효성중공업→효성→총수 일가로 경제적 이익이 연결되는 것이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매출 3772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 "개별사건과 관련해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효성그룹 측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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