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후보./사진=하나금융그룹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여성 혐오 발언’과 ‘막말’ 논란으로 중도 사퇴한 장경훈 전 하나카드 대표의 후임으로 권길주 현 두레시닝 대표가 내정됐다.

12일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권길주 대표를 신임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의 선임은 하나카드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1985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권 후보는 하나금융지주에서 그룹준법감시인(전무), 경영지원실장, 그룹ICT총괄 부사장 겸 하나은행 ICT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2020년 8월부터 지금까지 두레시닝 대표를 맡아왔다.

그룹임추위는 “권길주 후보는 하나금융그룹 내 지주, 은행, 카드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과거 하나SK카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함으로써 카드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윤리 경영, 디지털 경영 등에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임 하나카드 대표로서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경훈 전 대표는 사내 회의 도중 발생한 막말 논란 끝에 사퇴했다.

장 대표는 6일 “금일 오후 회사 감사위원회가 열렸으며 감사위의 결과와 상관없이 회사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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