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정책 향한 긍정적 조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

[포쓰저널=정환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미국 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 합의 타결이 미국의 노력에 의한 승리라고 자축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한국의 두 배터리 제조업체가 합의한 것은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미국의 노력이 승리한 것”이라고 했다.

두 회사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미국시간 11일 자정)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합의에 성공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계류중인 국내외 관련 쟁송을 모두 취하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1740억 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이 포함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50만 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 전기차 구입 인센티브 △전기차 공장 재정비 △배터리 소재 공급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강하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미국 기반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은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일자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합의는 미국 전기차 정책을 향한 긍정적 조치로, 조지아주를 비롯한 전국의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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