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울산남구, 의령군수 단체장 4명 국민의힘 싹쓸이
광역의원 8명 중 5명, 기초의원 9명 중 7명 국민의힘 당선

[포쓰저널] 4.7 재보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집값 급등과 LH 땅투기 사태, 김상조 정책실장 내로남불 전셋값 인상 논란 등 부동산 겹악재가 결정타로 작용한 영향으로 진단된다.

여기에 민주당의 각종 개혁정책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면서 핵심지지층 상당부분은 아예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잇단 패착에 어부지리를 얻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선거 압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 39.18%를 얻는 데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는 1.07%로 득표율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0.68%,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0.48%, 무소속 신지예 후보 0.37%, 진보당 송명숙 후보 0.25%, 민생당 이수봉 후보 0.23%, 미래당 오태양 후보 0.13%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842만5869명 중 490만2630명이 투표해 참여해 5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62.67%로 민주당 김영춘 후보(34.42%)를 거의 더블 스코어로 압도하면서 낙승했다.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는 1.06%,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0.85%, 미래당 손상우 후보는 0.51%,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0.47%를 각각 득표했다.

부산시장 투표율은 52.7%였다.

울산 남구청장에는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가 63.73%를 득표해 당선됐다. 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22.15% 득표에 그쳤다.

경남 의령군수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44.33%를 득표, 민주당 김충규 후보(29.87%)를 제치고 당선됐다.

전국에서 8명을 다시 뽑은 광역의회 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하면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광역의원 당선자는 서울 강북구 이종환(50.78%), 구리시 백현종(54.86%), 보은군 원갑희(41.16%), 고성군 백수영(56.57%), 의령군 손태영(61.76%) 후보 등 5명이다.

민주당 당선자는 순천시 한춘옥(64.79%), 고흥군 박선준(53.34%) 후보 등 2명이다.

함양군에서는 무소속 김재웅 후보(48.61%)가 광역의원에 당선됐다.

전국에서 9명을 선출한 기초의회 의원 재보궐에서는 국민의힘이 7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인 김제시, 보성군 등 2곳에서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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