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논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면 중단

정부, 유럽의약품청 검토 결과 보고 접종 재개 결정키로

강민규 기자 승인 2021.04.07 22:28 | 최종 수정 2021.04.07 22:46 의견 0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정부가 7일 오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 일부국가에서 촉발된 혈액응고에 의한 혈전 발생 우려 때문이다.

AZ 백신 논란이 계속되고 화이자, 얀센 등 여타 백신이 조기에 추가 조달되지 않을 경우엔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는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조만간 발표될 유럽의약품청(EMA)의 관련 검토 결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후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AZ 백신 접종 계획을 조정했다.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은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8일 시작할 예정이던 학교 및 돌봄 종사자 백신 접종은 연기됐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이 8일부터 근무지 소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시작될 예정이던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추진단은 EMA의 검토 결과를 지켜본 뒤 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로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MA는 6∼9일(현지시간) 총회에서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혈전 발생 사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EMA는 지난달 AZ 백신이 전반적으로는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 관련해서는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DIC, CVST는 혈전 증가 및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이런 드문 혈전증 사례 대부분은 55세 미만의 여성 접종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6일까지 총 107만2480명이다. 이 중 AZ 백신 접종자는 88만7452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8만50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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