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이달 중 조건부 허가 신청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사진=GC녹십자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로 이달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앞둔 GC녹십자가 글로벌 임상 3상 실패라는 난관을 만났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lg-19 Plasma Alliance)’는 2일(현지시간) 글로벌 임상3상에서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후원하고 연구비를 지원했다. CSL 베링과 타케타가 공동 설립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는 GC녹십자 이외에도 1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는 미국 등 10개국에서 약 600명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모집해 이들에게 코로나19 완치자에게서 얻은 혈장 농축 고면역글로불린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병용 투여했다.

임상에는 GC녹십자가 자문 역할로 참여해 치료제 원료인 혈장 공여를 하지 않았으나 임상에 쓰인 혈장치료제는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성분과 동일하다.

GC녹십자는 "국내 임상과 글로벌 임상은 별개이기 때문에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는 대로 이달 중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증상 환자 약 6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마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GC녹십자 주가는 전날보다 1만8000원(5.26%)가 하락한 3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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