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서 잇따라 양성 판정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증권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KTB증권,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6일 방역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서초사옥 3개 빌딩 가운데 C동에서 근무하던 삼성증권 직원이 전날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삼성 서초 사옥 구내식당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은 추가 확진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해당 직원들은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다.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감염자가 근무한 층을 소독하고, 같은 층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물 22~27층에 입주해있는 메리츠증권에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방역 후 해당 층을 폐쇄하고, 같은 층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앞서 KB증권 본사 12층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주말 동안 미출근 상태에서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증권은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을 임시폐쇄하고, 나머지 직원들과 밀접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마쳤으며,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고, 다른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대부분 진행됐다”며 “긴급 방역을 실시한 동시에 강화된 근무 기준 적용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우체국빌딩) 내에 위치한 KTB투자증권 본사에서도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직원이 미출근 기간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해 건물 폐쇄에 돌입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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