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달성, 초대형선 확보, 초대형선 32항차 만선..."글로벌 톱클래스 도약"

HM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알헤시라스호./사진=HMM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HMM이 옛 현대상선에서 사명을 변경한 지 1주년을 맞아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HMM은 새 사명 출범 이후 새로운 해운 동맹인 ‘디(THE) 얼라이언스’ 가입,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선복량 확대, 글로벌 선사 순위 8위 도약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808억원을 거두며 10년만 에 흑자전환에 성공,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은 2022년까지 100만TEU의 선복량을 달성, 글로벌 톱 클래스 해운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HMM 올해도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인수해 원가구조를 크게 개선시킬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강화를 통해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HMM의 2019년과 2020년 실적 비교표./자료=HMM

HMM 실적개선의 밑바탕에는 세계3개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협력이 있다.

HMM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THE Alliance 정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했다. 또한,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HMM은 지난해 4월 첫 2만4000TEU급 세계 최대컨테이너 1호선 HMM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총 12척의 초대형 컨테이선을 도입한 결과, 코로나19 여파에도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했다.

덕분에 지난해 3월 HMM의 선복량은 43만TEU에서 올해 4월 현재 72만TEU를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선사 순위도 8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HMM은 3월부터 두번째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리즈인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은 인도받기 시작했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을 올해상반기 까지 모두 인도 받으면, HMM은 85만TEU의 선복량을 가지게 된다.

지난해 3월 HMM의 선복량은 43만TEU에서 올해 4월 현재 72만TEU를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선사 순위도 8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미지=HMM

HMM은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작된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해운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해운물류시스템을 구축, 세계 각지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인 ‘COMPASS’의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를 구축해 스마트십으로 건조된 20척의 초대형선을 비롯해 HMM의 선박들의 상세정보를 한눈에 모니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임직원의 노력도 HMM 재도약의 한 축이 됐다. 2019년부터 비용절감노력을 통해 급변하는 해운 업황에도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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