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국 46개 접종센터서 화이자 백신 접종
예방주사 후 이상반응 땐 '백신 휴가' 사용 가능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하루 앞두고 접종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조혜승기자] 4월 1일부터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지역사회 만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동시에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실시된다.

75세 고령자는 350만8975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월1일부터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만 75세 이상 대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에서 유통·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대상자가 제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접종이 진행 중인 일부 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를 제외한 전국 46개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우선 개시된다.

서울 접종센터는 성동구청 강당, 성북아트홀, 노원구민체육센터, 사당종합체육관,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중랑문화체육관, 은평문화예술회관 등 7곳에 마련됐다.

부산은 부산시민공원시민사랑채과 남구국민체육센터, 인천은 선학체육관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등 2곳이다.

전국 예방접종센터는 인력 확보는 물론 모의 훈련까지 마친 상태다.

추진단은 다음달 말까지 지자체(시군구) 별로 최소 1개 이상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을 앞당기는 첫 번째 순서“라면서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할 수 있는 어르신이 사전 신청 시 예벙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종 기간 4~6월 내 의사를 바꿔 재신청하면 접종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화이자 백신은 24일 50만회분(25만명분)이 국내 도착했고 30일부터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6월까지 국내 공급 예정 물량은 약 700만회분(350만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통상 3주 간격으로 두번째 접종을 해야 한다.

이상 반응이 생길 경우 이틀 간 의사 소견서 없어도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85만2202명이고, 8185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9만145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6만7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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