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에 이강인, 나상호, 이동준 삼각편대 출격

축구 한일전 산발출진 명단. /대한축구협회

[포쓰저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이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올해 첫 A매치이자 80번째 한일전이다.

전방에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서울), 이동준(울산)이 삼각편대로 출격한다.

중원엔 남태희(알사드), 원두재(울산), 정우영(알사드)이 포진한다.

수비진은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태환(울산)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벤투호로선 5월 31일~6월 15일 한국에서 열리는 2022 FIFA(피파)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일본과의 친선 A매치는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붙은(0-3패) 이후 10년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EAFF E-1 챔피언십(전 동아시안컵)에서만 네 차례 만났다.

한국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79전 42승 23무 14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만 놓고 보면 팽팽하다. 2011년부터 가진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벤투호는 당초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정예 멤버를 소집해 2차 예선을 앞둔 전력 평가의 기회를 갖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부상 또는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다수 선수의 차출이 불발됐다.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킬), 김민재(베이징궈안), 손준호(산둥루넝) 등은 소속팀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으로 인해 애초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명단 발표 이후에는 황희찬(RB라이프치히) 역시 당국의 방침에 따라 제외됐고, 손흥민(토트넘홋스퍼)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유럽파 공격수들이 대거 전력을 이탈했다.

K리거 중에는 윤빛가람(울산현대), 엄원상(광주FC)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간의 주축 멤버가 다수 빠진 만큼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둘 모두 최근 각자의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데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기에 주축 멤버가 빠진 벤투호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19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강인은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언론으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A매치 5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아직까지 벤투호의 주축 멤버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드필더 중 황인범(루빈카잔), 주세종(감바오사카) 등 기존 주축 멤버의 빈자리를 이강인이 어떻게 메워낼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 역시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정예 멤버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9명의 유럽파 선수들을 소집하는 데 성공했다.

미나미노 타쿠미(사우샘프턴), 요시다 마야(삼프도리아),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오사코 유야(베르더브레멘), 이토 준야(헹크), 아사노 다쿠마(파르티잔) 등이다.

하지메 감독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국은 다이나믹하고 조직력이 있는 팀”이라며 “상대의 공을 재빨리 빼앗아서 공격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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