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가 주최한 북새통 설명회./사진=인스타페이 제공

[포쓰저널] 인스타페이가 4월부터 구간 재고 누적으로 경영난을 맞고 있는 300여개 출판사들과 함께 북새통 서비스인 재정가 판매대행과 연쇄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4월부터 인스타페이 홈페이지에서 기존 20% 할인 구매 외에 별도의 판매창을 통하여 재정가, 연쇄판매 대상 책을 3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거나 연쇄소비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출판법 개정으로 구간 도서도 ‘재정가’를 통해서만 책값을 내릴 수 있게 되면서 재고 부담이 누적된 출판사들로서는 인스타페이의 재정가, 연쇄판매로 구간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한 출판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중견출판사인 소망출판사가 50여톤이 넘는 재고를 폐기처분하는 기사를 보고 폐기처분 조차 할 수 없는 중소형 출판사들로서는 암담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재정가, 연쇄판매 서비스가 정착 되어 출판사들이 교보문고, 알라딘이나 예스24 중고서점에서 신간을 중고로 판매하는 관행이 없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정가' 제도는 작년 도서정가제 개정 과정에서도 할인률 조정과 함께 저작권자와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개정 여론이 높았으나 재정가 책정 가능 시점을 1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하는 선에서 봉합됐다.

인스타페이 배재광 대표는 "2019년부터 준비해 온 북새통 서비스, 즉 재정가 대행과 연쇄판매가 한편으로는 책과 출판생태의 위기를 구하는데 일말이나마 도움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2020 도서정가제 현행 유지 결정으로 인하여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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