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기 주총..법무·재무전문가 사외이사 선임 안건 상정

삼양식품 본사 전경./사진=삼양식품.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양식품은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위해 설치된다. 회사의 업무와 회계 전반을 감독하는 내부감사기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현행 상법상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감사위원 사외이사 후보로는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이희수 예교지성회계법인 대표가 선임됐다.

홍철규 교수는 대학교에서 회계학 교수직을 역임하고 있는 회계재무전문가다. KT뮤직 사외이사, 롯데정보통신 감사위원장 등을 맡았다.

정무식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경기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상법, 공정거래법 등에 관한 법률전문가다.

이희수 대표는 재무학 석사학위와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현재 한양대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직을 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아울러 올해 사외 이사진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 소장을 선임했다. 강 소장은 인사조직 중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각종 코칭과 컨설팅 활동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설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사외이사 역할 강화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이사회 견제와 감시체계를 갖추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준법지원인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전담 부서를 조직했다.

주총에서는 이사회 산하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안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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