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달러로 시작,장중 69달러까지..공모가 두배
49.25달러에 첫장 마감..시총 코스피 3위 규모
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랠리 지속

쿠팡 창업주 김범석 이사회의장(왼쪽 3번째)와 회사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린 상장기념 행사에 참석해 오프닝 벨을 타종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NYSE 트위터 동영상 갈무리

[포쓰저널] 쿠팡이 뉴욕증시 첫 거래일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35달러 대비 거의 두배 정도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오후 12시27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27분)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첫 거래를 개시했다.

시초가는 63.5달러에 형성됐고 첫거래 직후 69달러까지 상승했다.

쿠팡의 발행주식 총수는 ▲클래스A 보통주 15억4033만7807주 ▲ 클래스B 보통주 1억7600만2990주 등 총 17억1514만797주다.

시초가 기준 쿠팡 시가총액은 1089억달러(약 123조원)에 달한다.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약 100조원) 보다 큰 규모다.

그러나 쿠팡 주가는 첫거래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오후장 내내 5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쿠팡은 이날 공모가 대비 40.71% 오른 49.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의 시총은 850억달러(약 96조원)으로 코스피 3위인 LG화학(66조원)을 압도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에 풀린 쿠팡 주식은 클래스A주 1억3천만주다.

쿠팡은 IPO를 통해 주당 35달러, 총 45억5천만달러(약 5조1550억원)를 조달했다.

올들어 뉴욕증시 IPO 중 최대규모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의장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직전 동료직원 등과 함께 NYSE 플로어에 초대돼 오프닝벨을 누르며 뉴욕증시 입성을 자축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및 나스닥 주요 지수는 일제히 급등하며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만2485.59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S&P500지수는 1.04%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2% 급등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의회를 통과한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에 사인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이런 분위기에 가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1만2천건으로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72만5천건을 하회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의 1월 구인은 총 691만7천건으로 전월 대비 16만5천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660만건)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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