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시행 인증제도

LG전자가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사진=풀무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LG전자와 풀무원은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의 연구개발(R&D)센터 풀무원기술원은 LG전자가 시공했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인증제는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공건축물의 BEMS설치 의무화 규정에 맞춰 2017년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현황, 설비성능분석, 예측 및 제어 기능 등을 평가하고 수준에 따라 1등급에서 3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 획득을 위해서는 시공사의 고도화된 에너지 계측, 제어, 관리, 운영 기술이 필요하다.

풀무원기술원이 2019년2월 관련 규정이 에너지 관리에 실효성이 있도록 개정된 이후 1등급을 획득한 첫 번째 건축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에 쾌적한 사무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BEMS를 구축했다.

LG전자 BEMS는 관련 설비와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흐름 분석과 운영이 용이하다.

빙축열, 지열, 보일러 등의 열원 설비 정보와 온도, 습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 조도를 포함한 9가지의 실내·외 정보를 종합해 설비를 최적화해 제어한다.

LG전자는 건축물의 설계 단계부터 실험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냉동·냉장 등의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구역까지 에너지 관리 구획을 세밀하게 나눠 제어하며 에너지 관리 효율을 극대화 했다.

풀무원기술원은 BEMS 시스템 설계 운영에 협력해온 LG전자와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BEMS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BEMS 설치확인 인증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5년 후 재인증을 추진하게 된다.

2019년 완공된 풀무원기술원은 2018년 9월에 착공했다. 총 투자비 400억원 규모로 연면적 1만245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졌다. 현재 약 20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다.

풀무원기술원은 작년 4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