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 통해 사전 의결권 행사 가능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의안에 투표할 수 있어

지난해 삼성전자 주주총회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삼성전자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시스템을 7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 수는 215만4081명이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 개최 일자나 장소 등 시간적·물리적 제약에 상관없이 쉽고 간편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PC나 모바일 등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발송한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서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올해도 코로나19로 주주총회 참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전자투표를 활용해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주총 온라인 중계 신청을 위해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전자투표 행사 기간과 같은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중계를 시청할 주주들을 위해 사전 질문을 접수한다. 주주들은 주총 당일 중계를 지켜보며 실시간으로도 질문을 할 수 있다.

단,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주당 1578원의 일회성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을 포함한 제 52기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처리한다.

또 이달 임기 만료인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전 법제처장인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은 별도 안건으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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