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부산 연제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왼쪽부터)와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 변성완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6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번 부산시장 선거전은 민주당 김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뤄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부산시당 당사에서 이낙연 당 대표와 변재일 중앙당 선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열었다.

변 위원장은 3일부터 이날까지 온라인과 ARS로 진행된 투표 결과 김 후보가 67.74% 득표율로 변성완(25.12%), 박인영 후보(7.14%)를 제치고 민주당 부산시장 최종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선결과 수락연설에서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1년을 준비한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따라잡고 있는데 이제 대역전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춘 후보는 3선(16,17,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최근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는 고려대 동아리 선후배 사이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형준 후보는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78학번)를 졸업했고, 김 후보는 부산동고-고려대 영문학과(81학번) 출신이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같은 문예반 동아리 활동을 했고, 박 후보가 쓰던 자취방을 김 후보가 이어받는 등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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