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SK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서울 중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반부패수사1부는 모기업 대표이사 회장 사건과 관련해 그룹 지주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반부패수사1부는 최신원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최 회장에 대한 수사 과정에 SK그룹 측과의 모종의 연관성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검찰 측은 "오늘 압수수색은 최태원 회장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최신원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등을 운영하면서 회사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자금 규모가 1천억대에 달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7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 중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최 회장의 출국과 맞물려 거액의 돈이 해외로 반출되는 등 비정상적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