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전 금융위 감사담당관, 손보협 전무에

김대현 신임 손해보험협회 전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손해보험협회 회장 자리를 금융위원회 출신이 자리를 꿰찬 가운데 2인자인 전무도 금융위원회 출신이 차지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 전무에 김대현(57) 전 금융위 감사담당관이 재취업 승인을 받았다. 김 전 감사담당관은 이달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손보협회장 자리를 금융위 출신이 차지한 데 이어 주요 보직에도 금융권 낙하산 인사를 영입하면서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취임한 정지원 손보협회장도 1986년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관료 출신이다.

정 회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2014년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임기를 1년 넘게 남긴 2017년 11월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실손보험 개편, IFRS17 도입 등 민감한 현안과 마주하고 있는 손보업계로서는 관료 출신 인사가 금융당국을 상대로 업계의 이해를 보다 수월하게 대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관출신 인사가 규제 당국과의 든든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