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개최
마이크로 LED, 99형 공개..76형 출시 계획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언박스&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인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네오(Neo) 큐엘이디(Q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 프리미엄 모니터 등 제품들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Neo QLED는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이며,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Neo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mini)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Neo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Neo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빛의 밝기를 12bit(4096단계)로 제어해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의 신경망 기반 제어로 어떤 화질의 영상이 입력돼도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Neo QLED는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강화된 게임과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디자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게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해 잔상과 흐릿함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9, 32:9 비율의 화면 조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 등을 탑재했다.

Neo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 한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했다. 8K 최상위 모델에는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리얼 풀 스크린을 탑재했다.

Neo QLED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출시를 기념해 31일까지 국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Unbox & Discover'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더 프레임 신제품은 올해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다.

더 프레임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전 세계 유명 예술 작품 1400여 점을 집안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더 프레임 두께(24.9mm)를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구현했고 베젤 타입을 2가지, 색상을 5가지로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도 3월부터 출시한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32·55·65·75형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에 적합한 '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과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작년 한해 수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믿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글로벌 TV 시장에서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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