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배홍동', 오뚜기 '꽃게랑', 팔도 '틈새라면 매운김치' 출시

사진=농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라면업체들이 다양한 식재료와 특성을 내세워 색다른 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 3사는 25일 일제히 라면 신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하절기 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을 추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제품 이름을 세 가지 주 재료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자사 다른 비빔면 제품 대비 소스의 양을 20% 더 넣었다. 면발은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고 건더기에는 볶음참깨와 김을 넣었다. 배홍동은 3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 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해냈다”며 “배홍동 개발의 핵심을 비빔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홍동은 연간 1400억원 규모의 하절기 라면 시장을 위한 농심의 비장의 카드”라고 덧붙였다.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빙그레와 컬레버레이션해 과자 꽃게랑을 라면으로 구현한 ‘꽃게랑면’을 용기면으로 출시했다.

버섯과 야채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분말스프 외에 꽃게탕 베이스의 별첨 비법스프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게랑 스낵 모양의 어묵 후레이크가 건더기로 들어간다.

식품업계 내에 동종업계 간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자사 인기제품을 결합해 만든 ‘진진짜라’, ‘크림진짬뽕’, ‘열려라 참깨라면’, ‘진짬뽕만두’ 등의 이색 제품을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와의 라이언X진라면 굿즈, ‘시스템옴므’와의 의류, ‘슈피겐코리아’와의 갤럭시 S20 케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레버레이션 제품을 내놨다.

한편, 빙그레도 이날 오뚜기 참깨라면을 스낵으로 만든 ‘참깨라면타임’을 출시했다.

사진=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팔도의 ‘틈새라면 매운김치’를 출시해 틈새라면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팔도는 틈새라면 매운김치에 틈새라면 특유의 베트남 하늘초 베이스에 김치 분말을 섞어, 첫 맛은 매콤하고 끝 맛은 칼칼한 김치찌개 맛을 구현했다.

건더기스프로 아삭한 김치 식감을 더하고 감자전분으로 면발의 쫄깃함을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팔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물과 비국물 제품을 갖춘 틈새라면을 국내 대표 매운라면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를 통해 틈새라면 브랜드는 ‘틈새라면 빨계떡’, ‘틈새라면 볶음면’ 등 총 3종으로 늘어난다. 팔도는 1월 브랜드 모델로 제시를 발탁해 신규 CF를 공개했다. 틈새라면 브랜드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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