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현대캐피탈과 소상공인 대상 선정산 서비스 2종 출시
비금융 빅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신용평가 대체

SKT가 11번가 현대캐피탈과 개발해 출시한 소상공인 대상 선정산 서비스 2종 설명./자료=SKT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텔레콤이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을 돕는다.

11번가·현대캐피탈과 협력해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에 ‘자동 선정산’과 ‘미래 선정산’서비스를 25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자동 선정산’은 고객이 11번가에서 구매한 물품을 판매자가 발송 완료하면 구매 확정 대기 상품의 판매금액 80%를 매일 자동으로 사전 정산해 주는 서비스다.

2개월 연속 월 매출 30만 원 이상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1%의 이용료로 제공된다.

‘미래 선정산’은 판매자의 최장 6개월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매출을 한번에 지급해 준다. 업계 최대 수준인 70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온라인 신청 당일 입금이 이뤄진다.

선정산 서비스 2종은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통과 후 출시한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의 신규 서비스다.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은 11번가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서비스 개발을 위해 3사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SKT와 11번가, 현대캐피탈은 새롭게 추가되는 2종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SKT는 정보 활용에 동의한 중소 셀러의 ▲매출 ▲정산 ▲주문 취소 및 반품 이력 ▲구매자 리뷰 ▲고객 응대 정보 등 수 백가지에 달하는 비금융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평가 방법을 보완하는 모델 ‘셀러 스코어’를 개발했다.

셀러 스코어는 기존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 등급과 상관도가 낮지만 독자적인 변별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금융 정보 기반 신용 평가의 보완 및 대안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SK텔레콤 측은 기대했다.

특히, 코로나 19 영향으로 어려운 금융 환경의 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한도 상향, 이자 절감 등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

장홍성 SKT 광고·Data Co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향후 다른 금융, 커머스 기업과도 협력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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