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명운 건 '아이오닉 5' 첫 공개...테슬라와 '맞짱'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모델
1회충전에 최대 430km 주행..25일 사전계약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세계 최초 적용
5천만원대 초반부터... 보조금 반영시 3천만원대 후반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23 18:07 의견 0
현대차 전기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5'가 23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전용 플랫폼 대열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을 예고했다.

아이오닉5는 전용 플랫폼 적용을 통해 더 넓어진 공간, 빠른 충전시간, V2L(Vehicle To Load) 시스템을 통한 자유로운 전력활용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테슬라를 따라잡을 카드가 될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5000만원대 초반,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5000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최대 300만원 상당의 개별소비세 혜택과 구매보조금을 반영하면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아이오닉 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지향점인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향한 여정의 시작과 전기차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알리는 친환경 차량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아이오닉 5의 외부 디자인은 현대의 첫 고유모델로 오늘의 현대차가 있게 한 일등 공신인 '포니'를 연상시킨다. 직사각형인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해치백을 연상시키는 옆모습 등이 닮았다.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한 넓은 실내 공간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컬러 ▲ 기존 전기차 대비 발전한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을 적용해 최상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미래적인 전면부와 함께 동급 최장인 3000㎜의 축간거리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는 전기차 역대 최대 직경이자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을 채용했다.

대형차 수준의 3000㎜에 이르는 축간거리는 고객에게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사이드미러 대신 달린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 역시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와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사양으로 일반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1열 내부. 내연기관차의 센터콘솔이 사라져 넓은 공간이 돋보인다./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아이오닉 5의 실내는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와 3000㎜의 긴 축간거리로 인해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경우 고정될수 밖에 없는 센터콘솔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움직이는 센터콘솔을 ‘유니버셜 아일랜드’라고 명명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아래로 나누니 트레이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단 트레이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수 있다.

최대 140㎜ 후방으로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도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모델 두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모델 기준으로 최대 430km다. (국내 기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이 가능하며,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유럽인증 WLTP기준)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이며 트림에 따라 전륜모터를 추가해 사륜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제공한다. V2l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등을 제약없이 사용할수 있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오닉5에는 전방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차로 이탈방지보조(LKA) 등 기존 현대차그룹 차종에 적용되던 최신 주행보조 사양도 탑재됐다.

테슬라를 연상시키는 숨겨진 문 손잡이는 전기공급이 끊겨도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 테슬라의 장점인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빠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을 25일부터 시작한다. 사전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측면부./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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