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취임 "무거운 중책…견마지로 다하겠다"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회장 선출

조혜승 승인 2021.02.23 17:18 의견 0
제24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최태원 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서울상공회의소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 회장을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추진할 주요 업무에 대해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면 그 때보자”고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경제단체 통합론'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상의 회장단 개편도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맞춰 정보통신(IT), 스타트업, 금융 등 기업인들이 부회장단에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신임된 서울상의 부회장단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다.

제조업을 포함해 정보기술(IT) 등 새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부회장단에 합류함에 따라, 산업별 이슈에 대해 재계 목소리가 바로 정치권에 전달될 것으로 상의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은 재선임됐다.

이날 회의에는 제23대 회장이었던 박용만 전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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