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대에 실탄발포 2명 사망...군부독재 야만성 노골화

제2도시 만달레이서 언론인 등 2명 즉사..최소한 10명 부상
'군사독재 타도' 3주째 시위...지금까지 시위 시민 3명 사망

김현주 기자 승인 2021.02.20 22:16 | 최종 수정 2021.02.20 23:11 의견 0
20일 미얀만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중 부상당한 시민을 동료들이 안고가고 있다. 이날 만달레이에서는 경찰의 발포로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AP연합
20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


[포쓰저널]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대한 반대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 2명이 숨지고 최소한 1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군부의 1일 쿠데타 이후 시위 도중 숨진 시민은 3명으로 늘었다.

이날 사망사건은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파업 중인 조선소 노동자들을 강제해산하는 과정에 실탄 발포가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망자 중 한명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즉사했으며, 다른 한명은 가슴에 총을 맞고 조금 있다 사망했다.

머리에 총상을 당하고 죽은 이는 이름에 린 크하잉( Lin Khaing)이 들어가는 남자로 '미얀마의 소리(Voice of Myanmar)'라는 매체의 부편집장인 언론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얀마 전국 각지에서는 10여만명의 노동자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기치로 내걸고 총파업을 벌였다.

실탄이 발생한 만달레이 조선소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1천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와 고무탄, 최루가스, 새총 등을 이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다가 오후에 갑자기 실탄을 발사했다.

시위대가 사망한 이들을 병원으로 옳기려고 했으나, 경찰이 빼앗아 압류해 갔다고 한다.

앞서 수도 내피도에서 9일 시위도중 머리에 총탄을 맞은 20살 여성 미야 쓰와트 쓰와트 크하잉(Mya Thwate Thwate Khaing)은 18일 결국 사망했다.

군사정권의 야만성은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

최근엔 법원의 영장없이도 체포와 구금이 가능하도록 형법 등을 개정했다.

군부는 주로 심야에 경찰을 동원해 시위 주동자와 민족민주연맹 소속 인사 등 아웅산 수치 여사 동조자들을 체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는 구금중인 수치 여사에 대해 워키토키 6대 밀수에 이어 최근 국가재난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기소했다.

3월1일 수치 여사의 재판이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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