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겨울폭풍에 삼성전자·기아 공장 '셧다운'

기아, 멕시코 공장 천연가스 수급난에 생산중단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중단... 대규모 손실 불가피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19 14:59 의견 0
눈으로 뒤덮힌 텍사스주의 모습./캡쳐=유튜브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겨울폭풍에 삼성전자와 기아 등 북미대륙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아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위치한 멕시코 공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생한 한파 때문에 천연가스 수급이 어려워져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춘다고 밝혔다.

기아 멕시코 공장은 우선 18~19일 조업을 중단한뒤 다음주 상황을 지켜본뒤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K2·K3와 현대차의 액센트가 생산된다.

현재 멕시코는 미국에서 발생한 겨울 폭풍영향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텍사스 한파 때문에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이미 16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24시간 돌아가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최소 수십~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2018년 3월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에서 30분의 정전에 500억원 가량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오스틴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기술진을 급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엔엑스피(NXP), 인피니온 등 텍사스 오스틴 소재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전력공급 중단으로 생산을 멈춘 상태다.

18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는 나흘 연속 정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정전피해는 한때 450만 가구에 달했다가, 지금은 55만가구로 줄어들었다.

다만, 완전히 전력이 복구되지 못한채 순환정전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이날 전력복구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이틀동안 순환정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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