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모비스, 이사회서 ESG 직접 챙긴다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 ESG 의사결정 권한 추가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2.19 11:37 의견 0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사진=현대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직접 챙기며 ESG 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위원회에서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기로 하는 등 ESG 경영체계를 가속화한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날 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새롭게 개편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ESG 관련 의사결정 권한을 추가해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이같은 취지로 정관을 변경하는 주총 안건을 확정하고 공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환경,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논의를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맡김으로써 ESG 대응 및 관리 역량과 함께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새롭게 개편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 역할에 더해 ESG 분야로 안건 논의 범위를 넓혀 회사의 EGS 정책 및 계획, 주요 활동 등을 심의, 의결하는 권한을 추가로 갖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가 향후 ESG 경영의 실질적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그룹의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4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기아 또한 ESG 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제품 개발 투자와 신규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10월 진행한 기업별 ESG 등급평가에서 현대차 등 3사에 A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ESG 심의·의결 기능의 연장선상에서 회사의 안전보건 계획 등에 대한 검토 권한도 갖게 된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올해부터 매년 안전보건계획을 수립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수립된 안전보건계획을 사전 검토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효성 및 적정성 여부를 타진하고 수정, 보완 등의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인류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다함께 노력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