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포스코 산재에 분노…최정우 연임 제동걸리나

李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제대로 실행해야"
"산재·환경오염 등으로 포스코 지탄의 대상돼"
포스코건설·포항제철·광양제철 5년간 42명 사망
국민연금, 포스코 지분 11.17% 보유 최대주주

김지훈 승인 2021.02.15 13:08 | 최종 수정 2021.02.15 13:3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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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세계적인 철강 기업 포스코에서 산재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계속되는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국내외 신뢰를 받은 포스코가 산업재해, 직업병, 환경 오염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포스코 광양제철, 포항제철 등에서 5년 동안 4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며 “포스코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11.17%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주주로는 최대 주주다.

포스코는 3월12일 정기 주주총회에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일부 노동조합 등은 잇따른 산재 사고 등을 이유로 최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최 회장 연임 등에 반대할 경우에는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등 소액투자자들도 반란표를 행사할 수 있다.

최근 강조되는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과 관련, 포스코가 시범케이스로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포스코는 지난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최악의 기업으로 뽑았을 정도”라며 “정부의 특별 근로감독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수백 건이 적발됐고, 포스코가 3년 간 제출한 위험성 평가 보고서는 오타까지 복사해 붙여넣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 10년간 관련 이사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아 위법행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의무를 위반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거듭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포스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기업이 되도록 스튜어드십코드를 제대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 기관투자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책임 있는 투자를 끌어내도록 하는 준칙을 말하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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