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경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 구속영장 청구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진=SK네트웍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 전준철)은 이날 최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수백억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20년 10월 최 회장의 자택을 비롯해 SK네트웍스, SKC 수원 본사, SK텔레시스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1월4일 SK네트웍스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하고, 7일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회장은 2016년 3월부터 SK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고, 앞서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SK네트웍스 측은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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