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설특선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 12일 오후 8시10분

광대들: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출연: 조진웅(덕호), 손현주(한명회), 박희순(세조), 고창석(홍칠),김슬기(근덕), 윤박(진상), 김민석(팔풍), 최원영(홍윤성)/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08분/개봉: 2019년 8월21일/시청연령: 12세이상

광대들:풍문조작단

[포쓰저널]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꿨다는 '팩션' 역사물이다.

세조가 집권한 지 8년 되는 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한 40여건의 기이한 이적현상들이 기록되어 있는 세조실록을 모티브로 삼았다.

세조의 가마가 지나가자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린 속리산의 소나무(정이품송, 천연기념물 제103호), 자객으로부터 ‘세조’의 목숨을 구한 고양이 등의 야사도 소재로 활용됐다.

세조실록에는 세조가 세운 원각사를 뒤덮은 황색 구름과 향기로운 4가지 꽃비, 오대산에서 몸을 씻고 있던 세조의 등을 문질러 피부병을 낫게 해주었다는 문수보살, 금강산을 순행하던 세조 앞에 나타난 담무갈보살 등의 이적현상이 기록돼 있다.

1455년 7월부터 1468년 9월까지 조선의 7대 임금인 ‘세조’의 재위 13년 3개월간의 국정 전반에 관한 역사를 기록한 세조실록(정식 명칭 세조혜장대왕실록)은 총 49권으로 이뤄져 있다.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귀중한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학계로부터 다른 실록들에 비해 사실대로 기록되었다고 평가받는다.

본명이 이유인 세조는 수양대군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세종의 차남이자 문종의 동생으로 어릴 때부터 학문과 무예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문종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조카 단종이 12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자 한명회, 정인지, 권람 등을 이끌고 1453년 계유정난을 일으켜 동생 안평대군과 김종서 등 반대 세력을 모조리 제거했다.

이후 1455년 단종을 영월로 귀양 보낸 후 왕위를 찬탈해 1468년까지 재위했다.

줄거리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

어느 날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는다.

광대패의 리더 ‘덕호’와 무리들은 목숨을 걸고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한 놀라운 판을 짜기 시작하는데…

그들이 뜨는 순간, 역사가 뒤바뀐다!

'명량', '암살', '끝까지 간다', '공작'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부각한 조진웅이 풍문조작단을 이끄는 리더 ‘덕호’ 역을 맡아 리더십, 연기력, 말발까지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 손현주가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한명회’ 역을 맡아 다크포스를 내뿜는 야심가의 면모를 드러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하고,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세조’ 역을 맡아 집권 말기 혼란에 사로잡힌 왕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기술자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헬로우 고스트' 등 수많은 작품에서 ‘미친 존재감’을 떨쳐온 신스틸러 고창석이 조선시대 특수효과의 달인이자 풍문조작단의 기술 담당 ‘홍칠’로, 넘치는 끼와 재능을 지닌 찰진 연기력의 개성파 배우 김슬기가 풍문조작단의 영업책이자 음향 담당 ‘근덕’ 역으로 분해 재미를 더한다.

2019년 8월 개봉한 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전국 누적관객 64만명, 스크린매출 52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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