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설특선영화 '클로젯' 11일 오후 8시50분

클로젯 (The Closet)=감독:김광빈/ 출연: 하정우(상원), 김남길(경훈), 허율(이나),김시아(명진), 신현빈(승희), 김수진(명진 모) /장르:미스터리 드라마/러닝타임: 98분/ 개봉: 2020년2월5일/ 시청연령: 15세이상

클로젯

[포쓰저널] 영화 '클로젯'은 사라진 아이와 벽장의 비밀을 파헤치는 두 사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다룬 미스터리 물이다.

붙박이 옷장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며 극중 내내 긴장과 궁금증은 증폭시킨다.

영화 속에서 벽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를 구하고 일련의 기이한 사건들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공간이자 미스터리를 촉발하는 근원이 되는 장소다.

벽장이라는 소재에 주목한 '클로젯'은 김광빈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살짝 열린 벽장 틈 사이로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을 미스터리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벽장이라는 서양적인 소재에 한국적인 이야기를 더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김광빈 감독은 신선한 소재와 상상력에 한국적인 정서를 접목시켜 신선한 미스터리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본격 미스터리물에 첫 도전장을 던진 배우 하정우의 연기력도 눈길을 끈다.

2020년 2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에 개봉해 1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줄거리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후,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나의 흔적을 쫓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와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는데…

배우 하정우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호기심가는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아이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부성애부터 미스터리한 존재와 마주하는 두려움까지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폭을 소화해냈다.

배우 김남길은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경훈으로 분했다. 이나가 사라진 곳을 아는 유일한 인물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상원과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세계 속으로 이끈다.

드라마 '마더'로 최연소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을 거머쥔 허율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클로젯'에 합류, 이사 온 새집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이나 역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허율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이다가도 이상 증세와 함께 차갑고 섬뜩한 얼굴을 드러내는 이나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2020년 2월 개봉한 영화 '클로젯'은 전국 누적관객 126만명, 스크린매출 109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