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보도.."최종 결종 기아로 될 지는 미지수"
"애플, 요코하마 연구개발센터 등 日기업과 접점"

애플 요코하마 테크놀로지 센터.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기아 외에도 일본의 기업들과도 접촉 중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5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일본 자동차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소 6곳의 기업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애플카 생산업체가 최종적으로) 현대차그룹 기아 등 한국 업체로 결정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기아와 애플의 '애플카' 생산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CNBC 보도를 접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닛케이는 애플이 연구개발센터를 요코하마에 두고 있는 등 일본 자동차 및 부품업계와 접점이 있다고 했다.

애플과의 교섭 진행 여부에 대해 혼다와 마쓰다는 “코멘트 할수 없다”고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고, 닛산은 언급을 회피했다.

한 자동차부품 업체 간부는 “도요타나 혼다로부터 애플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자사의 전기차 사업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자동차 메이커 간부는 “생산시스템 피라미드에 정점에 서 있는 완성차가 IT(정보기술)대기업인 애플의 수탁생산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상 ‘하청’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업체로써는 좀처럼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플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반차량을 개조해 만든 60대의 시험차량을 이용해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에 따르면 애플의 시험용 자동차들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11월까지 1년간 약 1만2000킬로미터를 주행했다.

최근에는 개발이 앞당겨지고 있으며 2025년까지 애플카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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