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MNO·미디어·커머스 고루 '성장'
영업이익 1.2조원 23%↑..순이익 1.5조
상여금 자사주로 지급...302억원 상당

연결기준 2020년 연간 실적 요약표./자료=SK텔레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MNO(이동통신),미디어, 커머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영업이익 1조3493억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조5005억원, 매출은 18조6247억원으로 각각 73.4%, 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조8393억원을 기록해 9.7% 늘었다.

SK텔레콤은 미디어와 커머스 등 신사업과 기존 MNO 사업이 모두 성장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디어 가입자 증가와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덕에 큰폭 증가했다.

SK텔레콤은 MNO, 인공지능(AI), 미디어, 커머스를 융합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올해 앱마켓 원스토어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꾸준한 이용자 증가로 10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고, 2020년 연간 순이익 도 흑자전환했다.

SK텔레콤 윤풍영 CFO는 “SK텔레콤은 2020년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New ICT 등 모든 사업분야가 고른 성장을 지속했다”며 “2021년은 AI기반의 빅테크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상 최초 매출 20조원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전날 302억1859만원 규모의 자사주 12만3090주를 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이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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