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적 품질 혁신 활동 품질 관리 기준 'KPI→고객·시장 니즈'

현대제철 포항공장./사진=현대제철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현대제철은 품질 관리 기준을 기존 지표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 활동인 '전사 클레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수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코로나19로 주요 수요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사적인 혁신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은 사전에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품질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KPI(성과관리의 척도로 쓰이는 핵심 성과지표) 중심의 품질 관리와 사후 조치 위주로 업무가 진행돼 왔다.

현대제철은 △고객 중심 생산 및 품질 관리로 변화 △전 부문 품질 마인드 고취 △고객 중심 선제적 업무 프로세스 3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또한 △전사 품질 마인드 고취 △대 고객 활동 강화 △클레임 관리 정책 변화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 등 구체적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사 품질 마인드 고취를 위해서 '고객 만족의 첫걸음, 품질에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을 제정한다. 품질 관련 사례의 발표·공유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포상제도를 운영해 임직원의 품질 의식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대 고객 활동 강화와 관련 '정기 임원 방문 VOC 청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핵심 고객의 의견을 듣는다. 불만이 많은 고객사에 엔지니어를 동반해 방문하는 등 고객 니즈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대면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고객 불만을 확인하는 웹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통도 확대한다.

클레임 관리 정책 변화 방안으로는 성과관리 지표 중 '고객 품질 만족도 관리 지표'를 신설한다. 고객 만족도 조사 항목을 세분화해 부문별로 미흡한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는 수주에서 출하에 이르기까지 사내 프로세스를 개선해 각 부문별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도록 했다. 품질 개선 협의체를 운영해 전 부문 협업을 통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일원화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 클레임 캠페인'을 연중 운영해 오는 12월 전사에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전사 클레임 캠페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철강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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