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시험 결과 공개..다음달 중 FDA 긴급승인 예상
예방력 지역별로 달라...미국 72%, 남미 66%, 남아공 57%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1회만 접종...상온 보관 가능해 장점

존슨앤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 샘플 이미지./로이터연합

[포쓰저널]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 및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66%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측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존슨앤존슨 백신은 mRNA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제품과 달리 한번만 접종하면 된다.

보관도 섭씨 2~8도 온도에서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이 마이너스 -80~-60도, 모더나 백신이 -20~-15의 극저온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운송과 보관이 한결 수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존슨앤존슨 백신이야말로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앞당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월 중에 존슨앤존슨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망했다.

존슨앤존슨은 백신 3상 시험을 세계 각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했는데, 예방 효과가 지역별로 달리 집계됐다.

백신 접종 4주 후 시점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72%, 남미에서는 66%,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7%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3상 참여자는 총 4만3000여명이었고 이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468명이었다.

임상 시험 참가자 중에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B.1.351)감염자도 포함돼 있었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예방효과가 5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으로 미뤄 존슨앤존슨 백신이 남아공 변이에는 예방력이 다소 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이번 시험에서 특히 중증환자 발생 예방효과가 뛰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접종 4주 후 기준 중증환자 예방력은 85%였다.

접종 7주 후 기준으로는 중증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예방효과가 100%인 셈이다.

이런 효과는 모든 인종과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60살 이상 고령자도 마찬가지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특이 증상이나 심각한 부작용,아나필락시스 현상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등 2종의 백신만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존슨앤존슨 백신이 FDA로부터 품목승인을 받는 세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존슨앤존슨 측과 600만명 분 백신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