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창사 이후 첫 30조 돌파..전년대비 9%↑

LG화학 실적표./자료=LG화학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1% 증가한 2조353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조57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6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9%, 188.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조8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35억원, 당기순이익은 606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와 지속적인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사업부문별 지난해 매출은 ▲석유화학 14조2659억원 ▲ 첨단소재 3조6108억원 ▲ 생명과학 6614억원 ▲에너지솔루션 12조3557억원 ▲팜한농 6009억원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솔류션 매출이 주력인 석유화학을 거의 따라잡았다.

부문별 연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1조9679억원 ▲첨단소재 1629억원 ▲생명과학 538억원 ▲에너지솔루션 3883억원 ▲ 팜한농 247억원이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19년만해도 4543억원 적자였지만 흑자전환했다.

LG화학은 올해의 경우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4.1% 증가한 37조 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차동석 CFO 차동석 부사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관련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 주요 산업의 점진적인 수요 개선이 예상됐다.

지속가능성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부가합성수지(ABS), NB라텍스, 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Complex)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LG화학은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적인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화와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이모빌리티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의 유니세프 공급 시작과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LG화학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대형 전력망 중심의 ESS 시장 확대가 예상됐다.

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전기차 모델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50% 이상의 매출성장이 전망된다.

e-플랫폼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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