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 안내문자 발송.. 코나EV 국내외 15건 비충돌 화재

이달 23일 BMS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사진=현대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업데이트 조치를 받은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자 소비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해 해당 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7일 오전 코나 EV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객님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실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실시한 배터리 관리시스템 업데이트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 차량1대에서 완충 후 충전커넥터가 연결된 상태로 화재가 발생해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정부기관,배터리 제조업체와 함께 원인파악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다.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나 EV는 2018년 5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첫 화재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국내 10건, 해외 4건의 화재 사고가 보고됐다. 이달 23일 발생한 화재까지 포함하면 총 15건이다.

현대차는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000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하지만 23일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국토교통부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화재원인 및 결함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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