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C 외장 배터리 '포터블팩'..과충전 시 배터리 팽창·발열 현상 추정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C./사진=카카오 홈페이지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카카오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C'의 외장 배터리가 전부 회수된다.

카카오는 25일 카카오톡 채널 '헤이카카오'를 통해 이 같이 공지했다.

해당 제품은 카카오미니C의 외장 배터리 '포터블팩'으로 2018년 9월 출시됐으며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최근 포터블팩이 연소됐다는 고객 문의가 접수됐다"며 "연소한 포터블팩을 수거해 분석하고 실험을 진행했으나 해당 증상을 재현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카카오는 "제조사(하젠)가 최근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출시 20개월이 지난 시점으로 배터리 노후화가 시작됐고 과충전 시 배터리가 부풀거나 발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안전성 테스트와 최종 KC 인증 등 모든 법적 검증 과정을 거쳤음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현재 포터블팩을 사용하는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수거·환불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카카오 측은 "해당 연소는 발열과 연기가 발생하는 정도로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포터블팩을 사용하는 고객은 약 1만1000명 정도다.

판매가 2만3100원의 포터블팩 수거·전액 환불 프로그램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원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 카카오는 제품 수거 후 배터리팩 과열 방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포터블팩 안전 사용 가이드도 배포했다.

헤이카카오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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