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앳웍스 작년 홈카페 제품 전년비 114% .. 스타벅스 원두제품 33%↑

커피앳웍스의 무산소발효 커피 '식스웍스'./사진=SPC그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프리미엄 홈카페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판매가 주춤하며 프리미엄 원두, 캡슐커피, 스틱커피 등 집에서 손쉽게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26일 SPC그룹에 따르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의 지난해 원두, 드립백, 캡슐 제품 등 홈 카페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세계스페셜티커피협회(SCA)의 심사를 통과한 전세계 상위 7% 이내의 고급 원두를 사용해 만든 커피를 뜻한다.

커피앳웍스는 최근 '무산소 발효가공’ 방식을 적용한 ‘식스윅스’를 선보였다. 식스웍스는 헤이즐넛, 바닐라, 서양배, 캐러멜 등을 연상하는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SPC그룹이 1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 발효종을 활용해 만들었다.

매장에서 브루잉 커피, 드립백, 원두 형태로 구매 가능하다. 해피포인트 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SPC그룹 (주)파리크라상이 2014년 론칭한 커피앳웍스는 지난해 여의도점을 신규 오픈해 현재 동부이촌동점, 양재점 등에서 총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관계자는 “향후 홈 카페 제품 등 스페셜티 커피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프미리엄 브랜드 리저브 원두 등 커피 원두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단일 원산지에서 소량만 재배되는 리저브 원두를 한정된 기간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 카우 등 3가지 종류의 리저브 원두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은 물론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는 2014년 리저브 매장을 도입, 6년만에 매장을 64개로 확대했다. 지난해 더양평DTR점과 스타필드안성R점을 신규 오픈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양한 리저브 원두 소개와 새로운 형태의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를 지속 개발해 나가면서 스페셜티 커피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스타벅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 폴 바셋도 홈 카페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폴 바셋은 최근 스페셜티 원두로 만든 프리미엄 분말 커피 ‘시그니처 블렌드 스틱커피’를 출시했다. 폴 바셋 커피에 사용하는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 추출물을 향미 손실을 최소화한 공법으로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캡슐 커피도 시그니처 블렌드 등 3가지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원두와 파우치 드립백 제품뿐 아니라 콜드브루 에스프레소 원액 등도 판매 중이다. 폴 바셋은 지난해 제주 아라 DT점 등 14개점을 오픈해 총 10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도 스페셜티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를 작년 6월 론칭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서식품도 프리미엄 인스턴피 커피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동서식품은 2018년 고급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한 ‘카누 시그니처’를 선보인 후 새로운 맛으로 홈 카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기존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없던 민트초코 라떼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라떼 제품군을 카누 더블샷 라떼, 카누 디카페인 라떼, 카누 티라미수 라떼 등으로 넓혔다.

한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점시장 규모는 2016년 5조9000억원에서 2023년 8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조제커피 등 인스턴트 커피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조37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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