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마다 최태원 찾는 文..."코로나 백신 자주권 확보해 달라"

SK바이오사이언스 성남 공장 이어 3개월만에 안동공장 찾아
일본 수출규제 1년째도 SK하이닉스공장 찾아 소부장 산업 격려

염지은 승인 2021.01.20 22:34 | 최종 수정 2021.01.20 22:39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최태원 SK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다시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다.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최 회장과 SK그룹에 감사를 표하고 '코로나 19백신 자주권' 확보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지난해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 경기도 성남 공장을 찾은 지 석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며 최 회장과 SK그룹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며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이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됐다”고 격려했다.

또 “백신을 기다려온 국민들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백신 연구와 생산 과정을 보여드리고 공급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제는 여러분이 코로나 극복의 새로운 영웅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생산 노동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2월에 나갈 백신 생산에 착수했다. 허가만 주시면 2월 말에는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공장에서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회의를 하고 백신기술 이전방안도 논의했다. "백신이야말로 코로나에 맞설 희망"이라며 노바백스 백신의 개발현황을 묻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스탠리 대표는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다. 곧 효과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관계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장에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와 영상 통화를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찾은 이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꼭 1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500번째 코로나 상황보고서를 받았다며 각별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 중이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백신 원액 제조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적으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15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기도 성남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최태원 회장과 연구진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9일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도 찾아 최 회장과 만났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1년과 맞물려 국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성과 및 발전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문 대통령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때마다 최 회장을 먼저 찾는 모습을 보이며 최 회장이 다음 달 대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