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코로나 백신 접종…유통은 누가 맡나

용마로지스·녹십자렙셀·경남제약·CJ대한통운 등 채비
정부 조만간 사업자 발표..운송 등 가이드라인 마련중

조혜승 승인 2021.01.20 19:30 | 최종 수정 2021.01.20 19:31 의견 0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 유통 관련 제약사와 물류 업체들이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 물류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최근 삼성SDS,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물류업체인 한국초저온과 백신 유통을 위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한국초저온이 보관한 백신을 용마로지스가 운송하고 삼성SDS의 물류플랫폼 ‘첼로’의 특수차량으로 물류센터, 접종 센터로 옮기는 과정에 적정온도가 유지되는지 살폈다.

용마로지스는 입고부터 보관, 분류, 배송 등 전 물류과정에서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정온 배송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특수설비를 차량에 장착해 실온과 상온, 냉장, 냉소 등 각 조건대로 온도를 유지하며 배송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 영하 20도 안팎의 극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하다.

용마로지스 관계자는 “아직 선정은 안된 상태지만 백신 유통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콜드체인은 식품, 의약품 등의 제조부터, 저장, 유통 전 과정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물류체계다. 지난해 독감 백신 상온노출 사건을 계기로 국민 불신을 산 전례가 있어 관심이 높아진 분야다.

GC녹십자랩셀은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갖춰 유력한 백신 유통 후보자로 꼽힌다.

운송 과정에서 제품의 손상도나 적정 온도, 습도 추적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태그(R.FID) 기술을 갖고 있다. 정부의 긴급 운송 과제를 맡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백신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울티엘과 업무협약을 맺고 백신 유통에 도전한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위해 백신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약품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운송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백신을 운송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30만도즈를 수송했다.

CJ대한통운은 동탄물류센터에 ‘우수 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허브센터를 갖추고 있다.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 센터도 운영중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표준운영절차(SOP)’를 수립, 실행 중이다.

쿨 가디언 시스템(Cool Guardian System), 타당성 검증(Validation), 검교정(Calibration) 등 엄격하고 세밀한 온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의 네트워킹과 부합하는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SP)을 갖춘 창고와 전문의약품 전담운송 차량 등 200여대로 배송 작업을 해왔다"고 했다.

백신 유통, 보관 등과 관련한 유의사항 등 정부 세부 지침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백신 유통 경험이 있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은 운송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부 사항이 정확히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일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을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이달 중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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