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녹책채권' 수요예측에 2조 몰려…2배 증액 검토

25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조달 금액 전액 환경 프로젝트 투입

임경호 승인 2021.01.19 14:45 의견 0
현대제철 포항공장./사진=현대제철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현대제철은 18일 총 2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8배 초과한 총 2조 700억원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 채권이다.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 친환경 활동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 관련 용도로 사용이 한정된다.

현대제철은 채권 만기 시까지 조달 금액 전액을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기술개발 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크스 건식냉각설비(CDQ) 도입, 배기가스 탈황 탈질, 품질개선 작업에 조달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코크스 건식냉각설비는 제철공정 중 석탄원료로부터 코크스를 생산한 후 냉각하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수 없는 습식냉각설비(CSQ)를 활용해왔다.

이에 냉각가스를 순환시켜 수증기 배출을 억제하고 폐열 회수가 가능한 건식냉각설비(CDQ)로 대체해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전사적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펼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ESG 채권 발행은 이 같은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비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은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3가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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