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유준 기자]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USB에 담은 'Q-PUF USB' 보안토큰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러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암호화 방식이다. 이론상 외부 침입에 의한 암호해독이 불가능한 기술이다.

'Q-PUF USB'는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양자내성암호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휴대폰부터 소형 사물인터넷(IoT) 장비스 등 유무선 통신망 모든 영역에서 단대단(End-to-end)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CTK 홀딩스와 함께 인증 시 보안위협을 해결할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시켜 'Q-PUF USB'를 개발했다.

Q-PUF USB는 ICTK 홀딩스의 하드웨어 보안기술인 물리적 복제 방지기능(PUF)과 양자난수발생기(QRNG)를 결합해 만들었다.

QRNG의 양자난수를 이용해 응용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고 PUF를 이용해 보호하므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기존의 보안토큰은 관리자가 키나 인증서를 주입하는 방법이지만 Q-PUF USB는 인증서를 자체 하드웨어로 발급하고 발급된 개인키를 내부 보안 스토리지에 저장한다.

PUF는 복제나 변경이 불가능한 'Inborn ID(반도체 지문)'를 이용해 유일성 검증·소유기반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인증과 암호통신, 데이터 암호화에 사용될 수 있다. 원격제어나 원격의료서비스 등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Q-PUF USB를 산업·의료현장의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이용자와 근접한 구간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다가올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 차세대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기술을 확대 적용해 양자컴퓨팅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강화된 End-to-End 보안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협력을 통해 양자내성 서명기술로 암호인증기술을 구현한 바 있다.

작년에는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 과제를 수행하며 LG이노텍 공장(평택~부산 640km 구간)과 을지대병원(서울 노원구~대전 207km 구간)이 사용하는 전용회선에 양자내성암호화모듈을 장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