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단체협약 109개 조항 합의

1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에서 열린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김종근 인사 담당 상무, 김정란 노동조합 위원장, 김범동 인사팀장, 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단체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4일 오후 3시 경기도 아산1캠퍼스에서 김범동 인사팀장(부사장)과 김정란·이창완 노조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교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제1차 본 교섭을 개최한 이후 7개월여 동안 총 9번의 대표 교섭과 본 교섭을 통해 12월 22일 109개 항목의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단체협약안에는 복리후생과 임금·수당제도 개선 내용을 비롯해 노조에 연 9000시간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인정하는 등 전반적인 노조 활동 보장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삼성디스플레이 김범동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은 "대내외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15일 단체협약 체결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