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폭설에 작황 부진까지 겹쳐
대파 112%↑감자 98.4%↑깐마늘 70.3%↑

사진=연합.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새해 초부터 농축산물 등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어난데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 여파까지 겹치며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20kg의 가격은 5만6440으로 1년 전(4만7100)에 비해 19.8% 올랐다. 2020년 9월부터 4달째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내식이 증가하면서 쌀 소비량은 늘어난 반면, 공급은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만7000톤(6.4%) 감소했다.

찹쌀(40kg)은 1년 전보다 19.2% 상승한 13만1800원, 흰 콩(35kg)은 21.3% 오른 21만6600원이다. 고구마(10kg)와 감자(20kg)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1%, 98.4% 급등했다.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채소와 과일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파 1kg 가격은 3516원으로 1년 전(1656원)에 비해 112.3% 뛰었다. 양파(20kg)와 국산 깐마늘(20kg)는 각각 3만8560원, 13만7667원으로 1년 전 가격인 1만9140원, 8만833원 대비 각각 101.5%, 70.3%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같은 기간 52.4%, 69.5%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대부분 1년 전에 비해 올랐다. 한우 등심 100g은 1년 전 가격 9263원에서 1만255원으로, 한우 안심 100g은 1만1672원에서 1만2548원으로 각각 19.7%, 7.5% 올랐다.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은 2093원으로 24.4%, 돼지고기 목살 100g은 1972원으로 20.6% 상승했다. 닭고기 1kg가격은 11.0% 올랐다. 계란 특란 30개 기준 가격은 6522원으로 1년 전 5310원 대비 2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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