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

렉키로나주 임상 2상 시험결과 공개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 발생률 68% 낮춰
중등증 환자 회복기간 5~6일 단축
중대한 이상반응 보고 없어"
10만명 분 이미 생산...식약처 허가나면 즉시 공급"

조혜승 승인 2021.01.13 19:09 의견 0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샘플./사진=셀트리온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595)의 임상 2상 결과,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낮췄다고 13일 밝혔다.

항체치료제 치료군의 회복 기간도 위약군보다 3일 이상, 50세 이상은 위약군보다 5~6일 이상 줄였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대한약학회 주최 학술대회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327명의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렉키로나주 임상 2상에서 투여받은 환자들과 위약군을 비교했을 때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이 54% 감소했다.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68% 줄었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 시간도 렉키로나주는 5.4일, 위약군은 8.8일이었다. 렉키로나주 투여환자의 회복 기간이 3일 이상 줄어들었다.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의 경우 렉키로나주 투약 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 이상 단축시켰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사망 및 투약 후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외 안전성 평가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즉시 의료 현장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이다.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에 투약 시 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 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쳤다”며 “해외 주요국 허가 시점에 맞춰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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