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효성·한온시스템·CJ대한통운·애경산업·한익스프레스도 강등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2일 포스코 등 7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사진은 포스코 제철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이 안내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한화솔루션, 한온시스템, 효성 등 3개 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CGS는 작년 10월 정기 ESG 등급 부여 이후 이달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2021년 1차 등급 조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화솔루션은 관계사 부당지원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157억원을 부과받은 점 등으로 ESG 통합 등급이 기존 A 등급에서 B+로 하락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점 등이 반영돼 A 등급에서 B+로 조정됐다.

한온시스템은 B+에서 B 등급으로 하락했다.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제재를 받은 점이 고려됐다.

CJ대한통운, 포스코, 애경산업, 한익스프레스 등 4개사는 ESG 구성 개별 항목에서 등급이 낮아졌다.

CJ대한통운과 포스코는 사회 항목이 기존 B+에서 B 등급으로 조정됐다.

CJ 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6명이 사망한 점, 포스코도 반복적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 때문이다.

애경산업은 지배구조 항목에서 B 등급으로 한단계 하향됐다. 이윤규 전 애경산업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점이 반영됐다.

한익스프레스는 부당지원행위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73억원을 부과받은 점으로 C 등급에서 D 등급으로 낮아졌다.

ESG 등급은 최고 등급인 S 등급부터 A+, A, B+, B, C, D 등급까지 총 7등급으로 구분된다.

다음 등급조정은 4월로 예정됐다.

2021년 제1차 ESG 등급 조정 요약./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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